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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맛집

청담 쵸이닷 디너 후기, 생일날 방문한 최현석 셰프의 미식 실험실

by Bread PT 2026. 1. 8.
이번 저의 생일을 기념하여, 다녀 청담 쵸이닷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곳이 아닌, 오감을 자극하는 한 편의 공연을 본 듯한 기분을 선사했습니다. 블루리본을 받았던 곳이라 맛을 기대안할 수 없었는데요. 또한 전문적인 소믈리에 자격증을 가지신 분들이 각 코스에 맞는 와인 페어링을 제공하여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셰프의 철학이 담긴 메뉴판, 기대를 확신으로

테이블에 놓인 가죽 케이스의 메뉴판을 열자마자 눈에 띄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문화는 다양성의 발견이고, 쵸이닷은 그 문화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최현석 셰프의 철학이었습니다. 160년 전통의 프랑스 도자기 베르나르도 식기와 함께 시작될 코스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었습니다.

'It's not a Caviar', 편견을 깨는 아뮤즈 부쉬

Humble Snack: 단호박, 전복, 돼지꼬리 등 익숙한 재료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입맛을 돋웁니다.

특히 고추모양으로 돼지갈비를 분자요리로 재해석한 한입거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It's not a Caviar: 처음에 캐비어가 한통으로? 비쥬얼에 압도되어 설명을 듣는순간, 겨자씨로 캐이버를 재해석했다는 위트에 정말 놀랐습니다.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아래층에 깔려있어 브리오슈 빵과 정말 잘어울렸답니다.

시각과 미각의 경계를 허무는 메인 요리들

고추장 육회는 깨먹기 아까운 비쥬얼의 설탕돔으로 둘러쌓여 있었습니다. 또한 고추장 아이스크림이 분자요리로 가루가되어 돔위로 뿌려져 있었습니다.

계란찜은 부드러운 계란찜 안에 쏙 숨겨져있는 유정란이 부드러운 조개크림, 송어알과 캐비어와 만나 너무 부드럽고 톡톡 알이 터지는 재미난 식감을 주었습니다.

백합죽은 최현석 셰프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선보였던 쌀알 모양의 파스타와 백합의 쫄깃함이 극대화 되어 죽과 파스타 사이의 오묘한 식감을 같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운탕은 국물요리가 나오려나? 생각했던 순간, 정갈한 대구살 밑에 무조림 베이스와 매운탕소스가 묵직하게 올라가져있었습니다.

능이백숙은 야채수로 진하게 우린 육수에 바삭한 닭껍질로 감싼 찹쌀죽이 진한 백숙을 먹는것과 같은 기분을 주었습니다.

메인 디너 '양갈비'와 흑백요리사 미션요리인 '채끝'

양갈비는 머랭 브레드와 양갈비 패티와 소스, 토마토가 어우러져 마치 햄버거를 연상시킬 수 있는 맛이였습니다.

채끝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무조림이 함께 어우러져 부드러운 채끝을 심심하지 않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레스토랑에서 미디움을 추천하여 시켰지만, 저에겐 다소 미디움 레어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쵸이닷의 하이라이트, 건담이 나타났다!

▶ 디저트는 발레리나와 건담(RX-78-2)으로 총 2개가 구성되어있어서,  2인 식사시 각각 한개씩 시켜 나눠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건담은 시그니처답게, 정교한 모양과 새콤한 딸기맛이 돋보였던 디저트였습니다.

발레리나는 오르골 위에 디저트가 준비되어 눈과 귀가 즐길 수 있었습니다.

생일 기념으로 티라미수까지 준비해주셔서 정말 마지막까지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음식에도 수미상관이 있어야한다는 최현석 셰프의 철학이 돋보였던, 쁘띠 푸르 따뜻한 차까지 정말 완벽했습니다.

처음 마주했던 주전부리와 모양이 같지만, 안에 들어간 재료는 디저트에 걸맞게 상큼하고 달달한 맛으로 채워져있었습니다.

'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었던 청담 쵸이닷

첫 아뮤즈 부쉬부터 마지막 건담 디저트까지, 쵸이닷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행위를 넘어 하나의 '미식 쇼'를 감상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생일이라는 특별한 날에 이보다 더 확실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싶네요.

소중한 기념일, 특별한 사람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청담 쵸이닷을 예약해 보시길 바랍니다.4

쵸이닷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57 3층
예약: 캐치테이블
가격: 런치 - 98,000원 디너 - 218,000원
주차: 발렛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