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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후 내 팔 지키는 '자가 림프 마사지(MLD)' 완벽 가이드 (순서, 주의사항)

Bread PT 2026. 1. 20. 14:42

유방암 수술 후 팔이 붓는 '림프부종'은 환자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림프절 절제나 방사선 치료로 인해 림프관이 손상되면, 단백질이 함유된 수액이 조직 사이에 고여 팔이나 가슴이 붓게 됩니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관리법 중 하나가 바로 수동 림프 배수(Manual Lymphatic Drainage, MLD)입니다.

오늘은 병원에서 배우는 전문적인 MLD를 집에서 안전하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원리와 순서를 정리해 드립니다.

※ MLD란? 일반적인 경락이나 강한 마사지와 다릅니다. 손으로 아주 부드럽게 피부를 1~2mm 정도만 늘려주어, 고여 있는 림프액을 정상 림프관 쪽으로 '쓸어 보내는' 특수 마사지입니다.


1. 시작 전 필수! 안전 체크리스트

자가 림프 마사지는 무조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아래 항목 중 하나라도 '아니요'가 있거나 위험 신호가 있다면 즉시 중단하고 주치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자가 MLD 안전 신호등]

확인 항목안전 여부주의사항

1. 주치의 허가 받음? ☐없음 ☐있음 림프클리닉 1-2회 교육 필수
2. 팔/가슴 열감·붉음·열 있나? ☐없음 ☐있음 감염 시 절대 금지
3. 통증·화끈거림 있나? ☐없음 ☐있음 급성 염증 시 중단
4. 팔 둘레 2cm↑ 증가했나? ☐정상 ☐증가 즉시 병원 방문
5. 상처·방사선 피부 손상 치유됨? ☐완치 ☐미완 완전 치유 후 시작
6. 압박소매 착용 중? ☐착용 ☐미착용 압박 위에서 MLD
7. 심부전·혈전증 진단 있나? ☐없음 ☐있음 전신 금기증 확인
  • 7개 모두 YES: 자가 MLD 안전 → 진행 가능
  • 1개라도 NO: 즉시 중단 → 주치의 상담 필수

핵심: "열감·통증·감염 = MLD 금지"가 절대 원칙입니다. 안전이 최우선!


2. 원리 이해하기: "하수구 청소와 빗자루질"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림프 배수는 '청소'와 같습니다.

  1. 하수구 뚫기 (림프절 열기): 물이 빠져나갈 구멍인 '쇄골 위'와 '겨드랑이'를 먼저 비워줘야 합니다.
  2. 빗자루질 (림프액 이동): 바닥(팔)에 고인 물을 빗자루(손)로 살살 쓸어서 하수구 방향으로 보냅니다.
  3. 핵심 방향: 막힌 쪽(수술한 쪽)에서 →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림프절 방향으로 우회시켜야 합니다.

3. 자가 림프 마사지 5단계 루틴 (하루 15분)

  • 준비물: 편안한 복장, (필요시) 압박스타킹/소매 착용 상태.
  • 압력: 피부가 1~2mm 정도만 살짝 밀릴 정도의 아주 약한 압력 (솜털을 쓰다듬듯이).
  • 리듬: 2초에 한 번 (당기기 1초 → 힘 풀기 1초).
  • 횟수: 각 동작당 10~15회 반복.

[0단계] 준비 호흡 (길 열기)

  • 편하게 앉아 한 손을 윗배에 올립니다.
  • 코로 깊게 들이마시며 배를 불리고, 입으로 천천히 내뱉습니다. (횡격막을 움직여 몸통 림프를 먼저 자극합니다.)

[1단계] 최종 배출구 열기 (쇄골 위)

가장 중요한 '0순위' 하수구입니다.

쇄골 위 최종 배출구 림프절

  • 반대쪽 손가락을 쇄골(빗장뼈) 바로 위 움푹 파인 곳에 올립니다.
  • 안쪽/위쪽 방향으로 부드럽게 살짝 끌어당기듯 원을 그립니다.
  • 압력을 풀고 피부가 자연스럽게 돌아옵니다.
  • 10~15회 반복합니다.

[2단계] 중간 정거장 열기 (겨드랑이)

  • 수술한 쪽 팔을 머리 위나 옆으로 편하게 둡니다.
  • 반대 손바닥을 겨드랑이 바깥 피부에 납작하게 댑니다.
  • 쇄골 방향(위쪽/안쪽)으로 피부를 살짝 당기듯 원을 그립니다.
  • 압력을 풀고 피부가 자연스럽게 돌아옵니다.
  • 10~15회 반복합니다.

[3단계] 몸통 비우기 (가슴/옆구리)

  • 림프부종이 있는 쪽 가슴 아래와 옆구리에 손을 댑니다.
  • 겨드랑이 방향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쓸어 올립니다.
  • 강하게 밀지 말고, 살짝 당겼다가 힘을 푸는 느낌으로 10~15회 반복합니다.
  • 유방 아래 -> 옆구리 -> 등 까지 범위를 넓혀 겨드랑이와 쇄골 방향으로 유도합니다.

[4단계] 팔 배수 (위 → 아래 순서)

"먼 곳은 나중에, 몸통과 가까운 곳 먼저" 비워줍니다.

  1. 위팔(상완): 위팔 안쪽/바깥쪾에 손바닥을 두고 겨드랑이 방향으로 작은 동그라미를 그리며 피부를 살짝 쓸어 올리는 것을 10~15회 반복합니다.
  2. 아래팔(전완): 팔꿈치 방향(몸통쪽)으로 쓸어 올리는 것을 10~15회 반복합니다.
  3. 손/손목: 손등에서 팔꿈치 쪽으로 쓸어 올리는 것을 10~15회 반복합니다.

[5단계] 마무리 운동 (근육 펌프)

마사지 후 가벼운 운동은 림프 순환을 돕습니다.

  • 팔을 심장보다 높게 들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20회).
  • 천천히 만세 동작 (통증 없는 범위 내).

4. 평생 지켜야 할 생활 수칙

림프부종은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1. 즉시 금지 (수술한 팔): 혈압 측정, 채혈, 주사, 침 맞기 금지. 무거운 물건(5kg 이상) 들기 금지.
  2. 열 주의: 사우나, 탕 목욕, 뜨거운 찜질은 혈관을 확장해 부종을 악화시킵니다.
  3. 상처 주의: 벌레 물림, 긁힌 상처, 손톱 감염을 조심하세요. 작은 상처가 림프부종의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4. 매일 체크: 매일 같은 위치(손목 10cm 위)의 팔 둘레를 재보세요. 2cm 이상 차이가 나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5. 압박 요법: 팔이 부었다면 전문의 처방에 따른 압박 스타킹/소매 착용이 필수입니다.

한 줄 요약: "매일 15분, 쇄골과 겨드랑이를 먼저 살살 풀고 → 팔의 몸 쪽부위부터 먼 쪽부위의 피부를 아주 약하게 쇄골 방향으로 당겨주세요."

※ 본 포스팅의 정보는 재활 운동 가이드일 뿐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이 아닙니다. 팔에 열감이 있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즉시 중단하고 주치의와 상담하세요.


※ 본 포스팅의 정보는 재활 운동 가이드일 뿐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이 아닙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으며, 운동 중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하세요.